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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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준 06-03-31 10:15 ( 조회 12,448 )
응용한의학적 새로운 치료의학의 패러다임
이영준(포천중문의대 대체의학대학교수, 이영준한의원장)
여러분은 질병의 원인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리는 한의학적인 삼인론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관점에서 질병을 관찰하고 연구하며 예방, 진단, 치료하는 양한방적인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접하며 공부해왔습니다.
서양의학에선 우리 인체를 세포조직학적, 분자학적, 양자학적, 유전자학적 등, 점점 미시분야로 파고 들어가며 분석학적인 연구를 함으로서 의학과 과학의 많은 발전을 가져왔지만 결과는 아직도 그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 못하며, 어째서 그 무수한 현대병과 난치질환들이 발생되는지 아직도 연구되어져야 할 과제들이 더 많은 현재진행형의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한의학에선 삼인론을 비롯해 음양과 오운육기에 의해 여러 질병원인을 논하고 진단 치료하는 여러 원리들이 내경과 난경을 위시해서 상한론, 금궤요략 등에 상세한 설명이 되고 있으며, 질병을 보는 관점에 따라 금원사대가를 비롯한 후세의 수많은 학파의 주장과 이론들이 있습니다.
위와 같이 동서양의학에서 이루어낸 수많은 연구결과와 이론들은 모두가 주옥같이 소중한 우리들의 자산이며 간과할 수 없는 의학적 성과입니다.
그러나 저는 여기서 그동안 동서양의학의 선구자들이 밝혀낸 모든 질병의 원인, 진단, 치료방법에 또 하나의 새로운 패러다임(paradigm)을 주장하고자 합니다. 분석적 서양의학에서 밝히는 병인론과 전체론적 한의학에서 밝히는 병인론 이전에 이들의 선행요건에 해당하는 좀더 근본적인 선행 병인론을 주장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하나의 국가도 건전하고 강건한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조건이 있습니다. 첫째 사통팔달 탁 트인 시원한 도로망과 둘째 부족함 없이 전국을 거미줄처럼 이어주는 전기통신망, 셋째 충분한 양의 물과 식량입니다. 여기에 이들의 조건을 만끽하며 건전한 생활을 하는 근면한 국민과 이들을 통제 조절하는 정직하고 건전한 정부가 있어야 일국의 건강한 현실과 미래가 약속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인체도 정상적이고 건강한 생명활동을 하기위해서는 반드시 요구되는 것이 있습니다. 첫째 올바른 척추근육 골격계의 구조이며 둘째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간의 유기적이고 정상적인 신경회로망이며 셋째 올바른 식생활로 인한 균형적인 영양섭취를 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우리 인체의 지휘사령부라 할 수 있는 중추신경의 정상적인 기능 활동이 이루어졌을 때 우리의 인체는 건강한 생명활동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셋 중 어느 한 가지가 균형이 깨어졌을 때 우리 인체는 질병이 발생되는 것입니다. 저는 이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순서대로 꼽으라면 첫째와 둘째와 셋째 순서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경추를 비롯해 우리 척추의 구조가 깨어지지 않는 한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의 신호전달체계는 대부분 정상적인 기능 활동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의 정상적인 정보전달체계를 깨트리는 주요 원인이 경추의 아탈구를 비롯해 척추의 구조변화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위와 같은 세 가지 원인이 선행되어졌을 때 서양에서 말하는 분석학적인 병인론과 한의학에서 말하는 전체론적 병인론도 이론적인 가치가 성립된다고 주장하고 싶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정상적인 척추구조와 정상적인 신경전달체계를 가지고 있는 인체에서는 특수한 경우(선천적이거나 외부적인 충격)를 제외하고는 어떠한 경우라도 인체 내에 내재되어 있는 자연치유력에 해당하는 면역기능 또는 생명력, 자생력이라 할 수 있는 자연치유의 생체에너지활동기전이 발생하여 질병발생을 미연에 예방해주기 때문입니다.
원시시대부터 수만은 외적경험을 인식하며 진화해온 우리 인체는 이미 이 세상에 태어날 때 부모로부터 수만 가지의 면역프로그램을 우리의 대뇌피질에 저장 받고 태어나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 처하더라도 우리의 척추근육골격계의 구조가 정상적이고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의 유기적인 정보 전달체계가 이루어진다면 그리고 우리가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며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한다면 설혹 한의학에서 말하는 내인이나 외인 불내외인이 가해진다 하여도 스스로 방어되기 때문에 질병발생이 이루어질 수 없거나 힘들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제가 주장하는 위 세 가지 원인이 전제되어야 동서양에서 말하는 병인병기 이론이 성립된다고 주장하는 것이며 위 세 가지 원인 중 셋째를 제외한 첫째 둘째 등, 두 가지 원인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턱관절의 불균형에 있음을 여러분에게 알려주고자 합니다.
다시 말하면, 인체의 질병발생원인이 한의학에서 말하는 삼인(三因) 이전에 악관절의 문제가 우선한다고 보는 이유는 악관절의 균형이 깨어져야만 경추의 구조가 깨어지게 되며, 경추의 구조가 깨어져야만 한의학에서 말하는 경락체계의 이상, 즉 중추신경계의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신경근육골격계의 균형이 함께 무너져 척추관절의 전반적인 구조에 이상이 발생하게 되며, 그래야만 위의 세 가지 삼인역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동의보감에서도 외형편 권2에서 악관절의 고전적인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경혈명에서도 상관(上關)과 하관(下關)이라 하여 인체의 꼭대기 안면부에서 두개의 커다란 관문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과연 그럴까요? 그럼 알아보도록 합시다. 우리 인체는 중추신경계의 뇌에서 일체의 모든 기능을 감시하고 시시각각으로 말초신경계로부터 들어오는 모든 정보를 종합분석하고 필요한 정보를 주고받으며 명령, 통제, 조절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턱관절에 균형이 깨어지면 바로 상부경추(1,2,3,번 경추)의 아탈구를 유발하여 경락체계의 시스템에 이상이 초래되며 뇌척수의 순환장애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중추신경계중 뇌간의 비틀림과 긴장을 동시에 발생시켜 뇌의 통제조절능력에 심각한 문제를 유발하게 됩니다. 이렇게 중추신경계의 통제조절능력이 일정부분 상실되었을 때 내인이건 외인이건 불내외인이건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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